총감독: 김수정

감독: 임재웅, 임경원, 한태호, 안석

제작사/기획사/투자사: 둘리나라, SF스튜디오, 동우애니메이션, 프로웍스, SBS프로덕션, 투니버스

그리고 김수정 총감독의 변.

"2008 뉴 둘리에 대하여..."

1.

2008 둘리는 TV 시리즈로는 20년 (1987, 1988, KBS), 그리고 극장용 '아기공룡 둘리의 얼음별 대모험'(1996) 이후 실로 12년만에 안방극장을 통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그동안 "곧 제작합니다. 곧 제작합니다." 라고 변죽만 올리다가 2008년 12월 25일 SBS를 통해 총 26편중 3편의 연속방송을 시작으로 대단원의 막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칩거(?) 했던 터라 2008 둘리는 어떤 모습을 간직하고 있을지,
과거의 감성은 잘 간직하고 있을지...
시대가 바뀌었다고 어설프게 디지털로 도배하거나 캐릭터를 변형시켜서(현대적으로 한답시고) 이미지를 손상시키지는 않았는지...
무엇보다 재미는 있는지..?(작가가 많이 늙어 구닥다리 유머나 에피소드를 가감없이 쓰고 있는 건 아닌지...?)
들리는 소문에는 성우도 바뀌고 음악도 바뀐다는데...?


이 모든 것이 궁금하고, 한편으로는 우려스러우시겠죠?


2.

맞습니다. 성우도 바뀌고, 음악도 바뀌고... 많은 것들이 바뀌어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12월 25일 오전 10시 40분 직접 확인해 보시고 결과물에 대해 논해 주시기 바랍니다.

말씀드린 대로 그동안 둘리를 사랑해주시고 아껴 주시며 영혼의 울림으로 새 생명을 불어넣어주셨던 원로 선생님들을 대신하여 이번 시즌부터는 새로운 목소리들이 둘리를 비롯한 여러 캐릭터들에게 입혀집니다.

총감독으로서 결단을 내리기까지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고, 고민했던 부분입니다. 그만큼 둘리를 비롯한 희동, 도우너, 또치, 마이콜, 길동아저씨의 목소리가 우리들의 가슴에 생생히 살아 있기에 참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둘리는 이제  새로운 시작점에 서 있습니다. 지나온 날들이 소중한 만큼 앞으로 걸어갈 발자국 자국들에 미래의 이미지를 심어가고 싶었습니다.

즉 10년 20년 후의 둘리를 생각한다면 언제 바뀌어도 한번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 시점을 지금으로 잡은 겁니다.


3.

아직은 새 목소리들의 연기나 호흡이 완벽하지 않다는 건 저희 모두 인정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충분히 학습이 되면 2세대 둘리로서 손색없는 최고의 목소리가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엄격한 오디션을 통해 나온 이분들은 원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신인도 아닌 우리나라 중견 성우들이십니다. 처음 듣기에 다소 생소하고 미흡한 부분이 있더라도 부디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빠르게 여러분들의 가슴 속에 아름다운 울림으로 다가갈 것입니다.

또 한편 성우분의 교체 못지 않게 많은 이들이 걱정하는 것이 음악입니다.

이번 2008년 둘리에는 기존의 음악들이 삽입되지 않습니다.

테마 송부터 거의 모든 음악이 신곡으로 채워집니다. ('또치의 노래' 는 편곡되어 삽입됨)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4.

기존의 둘리 노래는 당시의 드라마에 맞게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렇다면 뉴 둘리에서는 그에 걸맞는(?) 음악이 만들어짐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과거의 음악이 아주 사라지거나 없어지는 건 아니지요.

그 음악은 그 음악대로 우리들 속에 살아 있을 것이고,

새 음악은 새 음악으로서의 가치를 만들어 가리라 봅니다.

변명하자면, 2008둘리는 음악의 템포가 좀 더 빨라지고 리듬이 현대화 되었다는 것을 귀띔해 드릴게요.

끝으로 둘리 애니메이션 전반에 걸쳐 짧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5.


(1) 색상은 단순하며 화려해졌습니다.

그것은 순전히 총감독(김수정)의 의도이며 우리 애니메이션의 다소 칙칙한 색감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이유이고요, 보시기에 색깔이 유치찬란(?) 해졌다면 그 책임은 모두 저에게 있습니다.

(2) 동작이 많이 디테일 해졌습니다.

소위 일본식 머리치기가 아닌 풀 화면(Fulll 畵面) 을 많이 써서 각 캐릭터들의 움직임을 사실화 시키려고 했습니다.
TV용으로는 쉬이 하기 어려운 시도입니다.

(3) 내용적인 면에서 이야기 구조를 드라마틱하게 끌고 나갑니다.

단순히 아동애니메이션으로 치부되어 유치한 이야기 나열이 아니라 보다 심도깊은 대사, 흐트러짐 없는 기승전결로 드라마의 완벽을 기하고자 했습니다.
물론 순간순간 재치와 유머도 빠트리지 않으려고 했고요.



6.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우리 모두 쎄 빠지게(갱상도 말로) 잘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둘리와 함께라면 누구나 즐겁고 행복해 할 수 있는 최고의 Animation.

그것이 저희들의 희망이며 꿈이었습니다.

많이 부족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더라도 둘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즐감하시고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바로 한국 애니메이션을 살리는 주역입니다.



우리 모두 행복합시다.
감사합니다.


김 수정

1차출처-다음까페 캐스팅뱅크
2차출처-anizone.net  



























드디어 방영일자가 확정되었습니다.

SBS에서 2008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방영합니다.

아직 시간은 확정이 안 되었으나 오전 중이 아닐까 싶구요, 세편을 연속 방영 계획입니다.

예상 일자 보다 많이 밀렸습니다만 제대로 된 작품을 만드느라 늦었답니다.

기다리셨던 팬들에게는 정말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총 26부작 중 세 편 방영 이후의 정확한 방영일정이 잡히면 또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SBS에서 총 26작 방영이 종영되면 투니버스에서도 방송될 계획입니다.

많은 시청 바라겠습니다~^^


출처 : 루리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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